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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일본 온천 여행지 BEST 5

by 정보탐험가 J 2025. 5. 31.

일본 온천 여행지 BEST 5
왼쪽부터 유후인(湯布院)-오이타현, 노보리베츠(登別)-홋카이도,하코네(箱根)-가나가와현, 구사쓰(草津)-군마현

–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진짜 힐링, 일본 온천에서 찾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온천의 나라’로 불린다. 3,000개가 넘는 천연 온천 지역과 전통 료칸, 노천탕 문화는 일본 여행의 핵심 중 하나로 자리잡아 왔다. 특히 한국에서는 단거리 항공편과 비교적 합리적인 물가, 그리고 독특한 정서적 힐링 경험이 맞물려 일본 온천 여행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일본의 온천은 단순히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차원을 넘어, 자연과 전통, 휴식과 사색이 어우러진 ‘문화적 체험’으로 여겨진다. 조용한 산속 마을에서 툇마루에 앉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에 몸을 담그고, 이끼 낀 정원과 기모노를 입은 료칸의 하루가 함께하는 그 경험은 말 그대로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여정이다.

이 글에서는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일본 온천지 5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들은 접근성, 지역의 매력, 숙소의 품질, 음식과의 조화, 그리고 온천의 수질까지 고려해 ‘후회 없는 선택’으로 꼽히는 곳들이다.


1. 유후인(湯布院) – 규슈의 감성 온천 마을

후쿠오카 공항에서 기차로 2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유후인은 ‘예쁜 일본’의 정수를 모아놓은 듯한 곳이다. 기차에서 내리면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유후다케 산이 펼쳐지고, 마을 중심의 긴린코 호수 주변에는 분위기 있는 카페와 갤러리들이 즐비하다.

작은 료칸의 노천탕은 대부분 프라이빗 구조로 되어 있어 커플, 가족 단위에게 매우 적합하며, 조용히 머물며 힐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료칸 조식으로 제공되는 가이세키 요리도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2. 벳푸(別府) – 일본 최대의 온천 도시

유후인과 함께 규슈 지역을 대표하는 벳푸는 ‘온천의 수도’라 불릴 정도로 규모와 다양성이 압도적이다. 유황, 철분, 탄산 등 다양한 성분의 온천이 존재하며, 모래찜질, 증기탕, 유채온천 등 독특한 체험이 가능하다.

가성비 좋은 온천 호텔도 많고, 단체 여행객이 많은 지역인 만큼 시설 접근성도 뛰어나다. 일정 여유가 있다면 ‘지옥온천(지옥메구리)’ 투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온천을 테마파크처럼 둘러볼 수도 있다.

3. 하코네(箱根) – 도쿄 근교의 고급 온천 마을

도쿄에서 1시간 반 거리로, 수도권에서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하코네는 고급 료칸과 자연 풍경, 예술적 감성이 어우러진 온천지다. 아시노코 호수와 하코네 신사, 구름 낀 후지산 전망이 여행자에게 깊은 여운을 준다.

특히 료칸의 서비스 수준이 높고, 개인 노천탕이 포함된 프라이빗 숙소가 많아 신혼여행지나 특별한 기념일 여행으로도 적합하다. 유리미술관, 조각미술관 등도 코스로 연계 가능하다.

4. 노보리베츠(登別) – 홋카이도의 강렬한 유황탕

노보리베츠는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접근 가능한 대표 온천지로, 다소 거친 자연 환경과 강한 유황 냄새가 특징이다. 계곡을 따라 흐르는 천연 증기와 이끼 낀 산책로는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지옥계곡(지고쿠다니)’은 필수 방문 코스다.

겨울철 눈 덮인 풍경 속에서 노천탕에 몸을 담그는 경험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감성 온천 체험으로 평가받는다. 피부 질환 개선에 효과적인 고농도 유황탕도 매력적이다.

5. 구사쓰(草津) – 일본인도 인정하는 최고의 수질

‘온천은 구사쓰가 최고’라는 일본 속담이 있을 만큼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온천 마을이다. 군마현에 위치해 도쿄에서 기차로 3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그만큼 찾을 가치가 있다. 수질이 매우 강해서 한 번 몸을 담그면 피부가 매끈해지는 느낌이 확실하다.

마을 중심의 유바타케(湯畑)는 뜨거운 온천수가 흘러나오는 곳으로, 증기와 돌담이 만든 전경이 매우 아름답다. 전통 온천문화 해설도 제공되어 여행 중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마무리하며

일본의 온천 여행은 단지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진정한 ‘쉼’을 경험하는 문화적 체험이다. 조용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순간, 여행의 의미는 더욱 깊어진다.

한국에서 가까우면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지닌 이 다섯 곳의 온천지.
다음 여행에서 피로한 몸과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진짜 힐링을 찾고 있다면, 이곳들이 그 해답이 되어줄 것이다.